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 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국회에서 19년 만에 난상토론이 벌어졌다고요?<br> <br>네.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본회의장은 '썰렁'했습니다. <br> <br>오늘부터 국회에서 선거제 개편을 위한 전원위원회가 개최됐는데요. <br><br>그야말로 백가쟁명식 의견이 쏟아졌습니다. <br><br>[심상정 / 정의당 의원]<br>"우리 정의당도 국민이 지지해 주시는 만큼 의석수를 얻고 싶습니다." <br><br>[조정훈 / 시대전환 의원]<br>저희 같은 신생 정당이 이 회의장에서 구석탱이 한 자리를 얻기에도 너무너무 어려웠습니다. <br><br>[전해철/ 더불어민주당 의원]<br>(비례대표 의석은) 최소 3대 1 비율인 75석까지는 확충이 필요합니다. <br><br>[윤상현 / 국민의힘 의원]<br>"비례대표제 폐지에 답이 있습니다" <br><br>[이장섭 / 더불어민주당 의원]<br>의원 정수 축소는 더 적은 인원이 더 많은 권력을 나눠 갖는 정치 개혁입니다. <br><br>[김승수 / 국민의힘 의원]<br>"지난 16대 국회에서 의석수를 26석 줄였던 것을 감안하면 불가능한 논의도 아닙니다." <br><br>Q. 전원위원회, 19년 만에 열렸다는데요. 뭔가요?<br> <br>전원위원회는 주요한 사안에 대해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해 심사하는 회의로 가장 최근엔 2004년과 2003년 이라크 전쟁 파병을 두고 열렸었습니다. <br><br>[김홍신 / 당시 한나라당 의원 (2003년 3월)]<br>아랍국가들이 한국을 전범국가로 규정 하게 되면 그 피해와 후유증을 어쩔 것인지 <br> <br>[장태완 / 당시 새천년민주당 의원 (2003년 3월)]<br>우리는 물론 전쟁은 반대하지만 한반도 내 전쟁 억제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이번에 미국을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. <br><br>Q. 그런데 보니까 썰렁하던데요?<br> <br>4일 동안 100명이 발언한다는데 정작 듣는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. <br> <br>가뜩이나 여야 간 입장차도 큰데, 이래서 무슨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까요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김건희 여사가 왜 교생이죠? <br><br>김 여사가 과거 교생실습 시절 학생들과 찍은 사진과 편지가 공개된 건데요. <br><br>Q. 가운데 하얀 옷을 입은 여성이 김 여사인거죠?<br> <br>네, 1998년 서울 광남중에서의 교생실습 중 사생대회에 참가한 학생들과 찍은 사진인데요. <br><br>아이들과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하고 있죠.<br><br>학생들에게 직접 쓴 편지도 있었는데요. <br> <br>'헤어지게 되어 아쉽다' '선생님을 잊지 말아달라' 등의 내용이 담겨있습니다. <br><br>Q. 그런데 갑자기 이 사진과 편지가 어떻게 공개 된거죠? <br><br>당시 김 여사의 제자였던 A씨가 직접 용산 대통령실로 보냈다는데요.<br> <br>A씨는 '작별인사를 하며 눈물 흘리시던 모습을 기억한다'며 '대선 기간, 선생님이 음해에 시달리는 모습이 마음 아팠다'는 말도 전해왔다고 합니다.<br><br>Q. 대통령실에 보낸 게 언론 통해 알려진 거군요. 최근 김 여사 사진들이 많이 공개되는 것 같아요.<br> <br>네, 실제로 지난 순천만 방문이나 프로야구 개막식 참석 당시 김 여사 사진의 비중이 높았던 것에 대해 야당은 비판하고 있습니다. <br><br>[서영교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(오늘)]<br>도대체 이런 사진이 왜 올려지는 거죠? 대통령은 뉴스 한 건당 7장 정도의 사진이 올라온다고 합니다. 'VIP2' 라고 내부에서 불린다는 얘기도 있는데요. 김건희 여사는 뉴스 한 건당 16장의 사진이 올라온다고 합니다. <br><br>Q.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. 뚜 뚜 뚜. 전화가 끊기는 소리인가요?<br> <br>네. 홍준표 대구시장이 오늘 언론 인터뷰 도중 전화를 끊었습니다.<br> <br>[홍준표/ 대구시장(오늘, CBS 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]<br>(Q. 한동훈 장관이 총선 나올 거다 안 나올 거다 말들 많아요.) 나는 의견 없어요. <br><br>[홍준표/ 대구시장(오늘, CBS 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]<br>(Q. 총선에 도움 되면 나가야 됩니까?) 내가 할 말도 아니죠. 질문 자체가 그렇다.<br> <br>[홍준표/ 대구시장(오늘, CBS 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]<br>(Q. 한동훈 장관 이야기는 별로 하고 싶어 하지 않으시는 것 같고.) 말을 그래 하면 안 되죠 (Q. 방자합니까?) 이 전화 끊읍시다. 이상하게 말을 돌려가지고 아침부터 그렇게 하네. (홍 시장님, 어머 끊으셨어요 지금?)<br><br>Q. "방자하냐"는 질문이 거슬렸던 것 같네요.<br> <br>대답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는데도 계속 질문이 이어지자 불쾌했던 것 같습니다. <br><br>홍 시장은 이후 SNS에서 본인이 한 장관을 시기하는 듯 무례한 질문을 했다며 인터뷰 중단 이유를 밝혔습니다.<br> <br>홍 시장이 생방송 인터뷰 중 전화를 끊은 건 처음이 아닌데요. <br><br>홍 시장만 그런 것도 아닙니다.<br><br>[홍준표 / 대구시장(2019년 1월, KBS 라디오 '김경래의 최강시사')]<br>(Q. 비대위 체제를 만든 사람이 홍준표 전 대표님 아닙니까? 그래서 (당대표 선거) 안 나오실 거라고 생각했는데.) "가만있어 봐요. 어떻게 전화로 불러내 시비 걸려고 그러는데." 이런 식으로 베베 꼬아서 하는 인터뷰 그만합시다. 앞으로 이런 인터뷰는 안 합니다."<br><br>[이해찬 / 당시 민주통합당 대표 후보(2012년 6월, YTN 라디오 '김갑수의 출발 새아침')]<br>"오늘 인터뷰를 계속 이렇게 하실 겁니까? 저 그만하겠습니다." (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요. 현안에 관련해서…)<br><br>[이해찬 / 당시 민주통합당 대표 후보(2012년 6월, YTN 라디오 '김갑수의 출발 새아침')]<br>"원래 취지에 맞는 질문을 하세요. 그래야 제가 답변을 하죠"<br><br>Q. 비아냥 거리는 질문에 불쾌할 수는 있죠. 그래도 또 끊는 건 좀 그렇죠.<br> <br>홍 시장은 여당 대표를 지낸 고위 정치인이잖아요. <br> <br>홍 시장 의견을 듣고 싶어하는 청취자들로서는 일방적인 중단이 당황스러웠을 겁니다. <br> <br>다소 불쾌하더라도 다음에는 성의있는 답변을 해 주길 기대합니다. (성의있게) <br><br>Q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영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, 박소윤PD <br>그래픽: 천민선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ichannela.com
